[2013/02/22 - 2013/02/24] 남해 투어

도대체 마지막으로 후기라는 걸 쓴 게.. 음.. 가물가물 하군.

귀찮지만 기록은 남겨야겠기에 일단...

문제는 묘진님이나 관훈이만큼 재미있게 쓸 수 없다는게...


언제였더라? 설 전부터 였던 것 같다.

팀 내에서 투어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고, 팀원 뿐만 아니라 지인분들까지 해서 같이 가는 걸로 결정되고..

또 팀원분들, 누나 동생 할 것 없이 준비 착착, 차량 및 숙소 수배까지..

이번 역시 회비만 내면 모든 걸 다 알아서 해주는 완벽 시스템이 가동되었다.

(이런 거 정말 좋다!! 언제나 그렇지만.. 이분들의 노고에 항상 감사하고 있다고~)


평일 하루가 껴 있는 바람에 선발대와 후발대로 나눠서 남해로 고고~

나야 뭐.. 당연(읭?) 후발대.


전날 밤에 샵에 맡겨놨던 내 자전거가 차량에 실리기 직전. 가민도 그대로 붙어있구나. 음.. 뒤에 서 있는 사람들은 옷과 신발로 봐서 묘진님과 관훈이.


선발대가 두 대의 차로 갔으나.. 서로 길을 엇갈려서 한 차는 남해대교로, 다른 차는 삼천포대교로 갔다는 슬픈 전설이 있었지만 결국은 숙소에서 조우.

첫날 숙소는 남해 힐튼 리조트. 별님 누나께서 지인을 통해 무려 방을 2개나 구해주셨다.  누나.. 고맙습니다. ^^

경치도, 시설도 쵝오! 언제 또 이런 곳에서 묵을 수 있을지..


자전거 다 내리고 앞 바퀴를 다시 끼워주는 태인이. 이번에도 고생많았다. 뭐든 미리미리 꼼꼼히 준비해 준 덕분에 늘 편하게 지내고 있다고! 고마워~ :)


선발대가 이렇게 도착해서 체크인하고, 자전거 정리에, 정비, 그리고 저녁먹고 숙소에서 맥주 한 잔 할 동안 후발대는 금정역에서 출발. 7시 반쯤.. 이었던가?


출발, 중간에 저녁.. 뭐 이딴 사진은 없다. 남해대교에 도착해서 겨우 사진 한 장.


남해에 들어올 무렵이었을거다. 봉민이가 술 좀 사오라고 해서 편의점에 잠시 들러 주류 구입. 무려 5시간 가까이 혼자 운전해 온 진모도 고생 많았단 말이지..


12시 반쯤 도착했나? 숙소에 들어와보니 우리 먹으라고 치킨을 남겨뒀더군. 뭐야.. 자기네들은 저녁으로 전복에 낙지먹고.. 우리는 겨우 치킨? 그래도 맛있으니 참기로 하겠음. ㅋㅋ


내 친구 봉민이와 한 컷. 옆에 경훈님(자전거계에서 완전 유명하신 피기님)도 나왔네.


이미 한 잔 하던 중간에 도착했던지라 미리 오셨던 분들은 내일 라이딩도 있으니 다들 잠자리로 들어가시고.. 마지막에 남은 사람도 2시 반에 상황 종료. 각자 잠자리로~


어마어마한 곳에 왔으니 그래도 숙소 구조는 찍어놔야할 것 같아 그 시각에 사진을 찍어본다.


숙소 하나에 방 2개와 거실. 방마다 이렇게 침대 2개와 욕실 + 화장실이 뙇!


사진찍고 대충 씻고 침대에 누운 시각에 3시쯤..

그런데 6시가 좀 넘어서 잠깐 깼고.. 얼마 지나 진모가 산책간다고 하는데.. 따라 나가고 싶었으나 몸이 안움직여져서 도저히..

결국 7시 알람을 듣고 주섬주섬 일어나서 바깥 풍경을 담아보기로 한다.


이렇게 빛이 들어오는 시간에 욕조에 몸담그고 반신욕 하고 있으면 정말 기분 좋을 것 같다.


사진찍고, 샤워하고 진모가 밥먹으라고 해서 옆 방으로 이동. 미리 데워놓은 카레와 햇반으로 아침 해결!


첫 날만 여기서 묵는 것이므로.. 그리고 오늘부터 라이딩이니까 자전거, 그리고 짐.. 모두 다 뺀다.


오메.. 풍경이 그냥 예술이네~


자.. 이제 단체 사진 찍어봅시다. 얼렁 모이세요~


별님 누나가 찍어 준 단체 샷. 오늘도 안전하고 즐겁게 라이딩 해 봅시다.


석환님께서 찍어주신 내 콘도오오르~~ :) 나이를 먹었으니 약빨로 달려줘야 한다. 하나는 게xx이, 하나는 사이xx스.


이제 진짜 라이딩 모드.

그런데.. 아래 주차장까지 내려와서 보니 봉민이 Di2가 사망하셨다. Cevelo R3가 싱글 기어 자전거로 변신! ㅠㅠ

그래도 일단 가 보자.


라이딩은 즐겁게..


남해란 곳이 이렇게 멋진 곳이었나.. 자주 올 것 같다. :)


유명한 다랭이 마을이다.


석환님께서 다랭이 마을을 배경으로 사진 하나 찍어주심. 다른 라이더들 다 보내고 이래도 되는건가? ㅎㅎ


나도 석환님 사진 하나. 완전 귀요미이심. 하지만.. 아쉽게도 배경이 어정쩡하구나.


헛.. 정은님은 뭐하고 계신거지?


잠시 휴식. 날씨가 따뜻해서 라이딩하기 정말 좋은 날이다.


아직까지는 표정이 볼 만하군.


역시 단체 라이딩이 멋지단 말이지..


잠시 휴식 중. 흠.. 근데 다들 뭘 유심히 보고 있는 거지?


음료수도 마시고.. 간식도 먹고. 하지만 태인이와 묘진님은 라이딩한게 없다며 안드셨음. ㄷㄷㄷ


다시 출발.... 한 지는 좀 됐고.. 속이 편해진 석환님은 다시 라이딩 개시!


남해대교가 보이기 시작. 팀원들은 저 멀리(왼쪽 가은데 자동차 오른쪽에 팩으로 달리고 있다) 보내고 사진 하나 찍고 간다.


몇 개의 낙타봉이 있었지만 힘들지 않은 정도.


이렇게 달리고 달려 12시 20분쯤.. 남해대교가 아래(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에 도착.


오.. 역시 태인이 카리스마. 다들 분주하게 움직이고, 사진찍고 그러고 있는데 가만히 자리에 앉아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어랏.. 잠.. 잠깐만요.. 저 아직 안갔어요..


세이프~~ (사실 나 없는 단체 사진도 있단;;;)


별로 달리진 않았지만.. 그래도 간식은 챙겨 먹어야지.


사진도 찍고.


거북선도 있네~


비취빛 바다. 아아.. 정말 마음이 맑아진다.


아오.. 이 기럭지 긴 인간들 좀 보소.. ㅠㅠ


남해대교를 돌아나와 잠시 좀 천천히 달리나 싶더니.. 태인이가 갑자기 치고 나간다. 관훈이가 바로 반응, 뛰쳐나가고.. 덕분에 다 찢어지는 분위기. 죽을 둥 살 둥 모르고 따라가다 보면 어느 새 뒤로 힐끔 쳐다보는 태인이.. 그리고는 바로 어택.. 나 좀 살려달라고.. ㅠㅠ 알고보니 태인이가 관훈이한테 붙어서 못따라오면 혼난다고 얘기했다더군. 무서워... 흑..


어쨌든 점심먹을 식당에 도착. 200년은 늙은 느낌이다. ㅡㅡ;;


가자미를 걸어서 말리고 있다. 이따 보면 알겠지만 회무침(이라고 해야되나..)에 나온다. 쫄깃쫄깃한게 맛있네. :)


여러 가지 반찬들. 맛날 수 밖에 없다.


역시 밥을 먹고 나니 좀 갈 만 하다.. 라기 보다는 태인이가 어택을 안하니 살만한 거지. ㅡㅡ;;


밥먹고 나서 30분 정도 달렸으려나.. 오늘 숙소에 도착. 오전에 차와 짐을 미리 보내놓고 1대만 서포트카로 따라온 상태.


오늘 묵을 숙소도 풍경이 예술이구만!


바람이 많이 불어 그냥 기대놨다간 바로 쓰러질 것 같아 이렇게 걸어놓았다.


오늘 숙소와 남해 힐튼 리조트는 그리 멀지 않다.


오전에 미리 새워놨던 차에서 짐들을 빼도록 하자. :)


오.. 바람이 많이 부니 파도가 그냥.. ㄷㄷㄷ


들어와서 샤워하고 나오니 급 피곤. 한 잠 자는 동안 깨어있는 분들 끼리 장보러 가서 고기랑 회랑 이것 저것 사왔다. 어마어마한 술도 같이.. (냉동실이 꽉꽉찰 때 까지 넣은 소주 한 박스는 정말..)


해는 뉘엇뉘엇 서쪽 하늘로 사라지고..


모두가 궁금해 한 꾹꾹이 타임이 시작된다.


아직까지는 봉민이의 표정이 그리 나쁘지 않다.


하지만.. 꾹꾹이는 장난이 아니랑께~ 태인이는 즐기고 있다. ㅋㅋ (아.. 나도 웃을 때가 아니지.. 물론 내가 당하는 장면은 자체 검열로 삭제. 해산물의 꾹꾹이 장면을 봐서 뭐하겠어.)


밖에서는 열심히 불판이 돌아간..(응?)은 아니고.. 진모와 관훈이, 경훈님, 석환님께서 열심히 고기를 굽고 있다.


얼른 고기를 내놓지 않으련??


연출된 사진.


그러는 동안 밖은 이제 어둠 천지로..


안에선 계속 꾹꾹이 타임~

무표정한 묘진님과 밑에 깔려서 고개 숙인 경훈님.

팔 아래쪽에 둘둘 말린 담요.. 또 멀쩡한 오른쪽 발바닥에 비해 한참 힘주고 있는 왼쪽 발바닥에서 경훈님의 고통스러움이 느껴진다. 아오..


읭? 뭘 봤길래 그리 즐거운겨? ㅎㅎ


자.. 이번에는 정은님. 얼굴 빛이 자색 고구마로 변했다. ㅠㅠ


별님 누나까지. 장난 아니랑께요..


마무리는 홍합 라면. 쵝오!


다음 날도 역시 적당히 일어났던 것 같다. 역시나 알람이 울리기 전에 깨서 뒤척뒤척 하다가 알람이 울리고 난 담에 일어나서 씻기.


아침부터 진모(맞지?)가 부지런하게 자전거 정리. 각 잡은거 좀 보소.


오늘 라이딩 계획은 숙소에서 보리암까지 약 20km 정도. 그리고는 보리암까지 걸어서 올라간 뒤, 풍경 감상.

뭐.. 라이딩은 하고 싶은 사람만... 이라고 했더니 태인이, 묘진님, 경훈님, 그리고 나 4명만 라이딩 하는 걸로 결정.

갔다가 바로 올라갈 것이므로 짐도 다 빼고.. 라이딩이 아닌 분들 자전거도 다 캐리어에 싣기로 한다.

일단은 태인이한테 살살가자고 부탁해 본다.


저 뒤에 액티언 스포츠느님이 정말 짱이다. 시서커에 2대, 그리고 트렁크에 5대가 실리는 어마어마한 차란 말이지..


여유롭게 출발할 땐 정말 좋았지..


일단 4명이서 출발하고 다른 분들은 차타고 슬렁슬렁.. 숙소 앞에서 사진도 찍고..

하지만 라이딩 한 사람들은 정말.. 살살가자고 했더니 엄청나게 끌어대는 태인이.

덕분에 중간에 찍은 사진은 하나도 없다. 관훈이 후기에서 사진 몇 장 훔쳐와서 올려본다.


아오..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다.. ㅠㅠ


여차저차 중간에 목적지를 상주 은모래 해수욕장으로 급 변경. 보리암에 사람이 너무 많단다. 그래서 라이딩 거리는 25km로 살짝 증가.


도착했다. 흑흑..


바로 옷 갈아입고 짐정리. 자전거는 얼렁얼렁 실으라우!


막판이라 그런가.. 멘트쓰기도 귀찮다. 아.. 근데 정말 진모는 영화배우다.


바닷가로 가 볼까나?


읭? 거기 뭐가 있는겨??


서로 찍어주기 삼매경...인데.. 봉민이는 왠지 셀카를 찍는 듯 하다. ㅎㅎ



이게 진짜 서로 찍어주기..


어래.. 이건 또 언제 찍었댜??


인간들 틈에 해산물이 끼려고 하니 힘들다.


아.. 나도 뽀사시 좀!!


마지막 단체 사진.



남해 바다도 제주도 못지 않다.


보리암은 저~~~기 꼭대기에.


백사장에 앉아 짜장면과 짬뽕을 기다려 본다. 하지만 모래 바람이 많이 불어 바깥으로 이동.


아.. 짜장면은 도대체 언제 오나요??


왔구나~~


한참 먹다보니 생각나서 한 컷. 바다를 보며 짬뽕 먹는 기분을 알랑가~


맛나게 점심을 먹고 묘진님이랑 관훈이가 다음 날 강진대회 답사가기로 해서 모두 순천버스터미널로 이동.


안녕~ 남해.. 덕분에 즐거웠어. 그리고 마음이 많이 편해졌어. :)


순천에 도착해서 이제 제대로 된 짐정리 중. 이렇게 하니 뒷 자리에 자전거 2대가 들어가는구나. 굿~!!


순천버스터미널 인증.


뻥튀기랑 귤 사왔으니 버스타고 가면서 먹어~~


재미없는 후기는 이걸로 끄읕~


덕분에 즐거운 편안한 투어가 되었어요.

모두 수고많으셨어요. ^^


아래는 라이딩 로그.




Posted at 2013. 3. 2. 23:01
Posted in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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