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사파리로 글쓰다가 홀랑 날려먹은 뒤 짜증나서 안쓰고 있다가 그래도 올려야지.. 싶어 새로 글을 작성한다. 이거 한 번 제대로 작성하려면 웹페이지들도 검색해서 봐야되고(혹시나 틀린게 나오거나, 잘못 알고 있는 게 있을지도 모르므로.. ㅠ.ㅠ) 또 일본어 입력도 귀찮고..(이렇게 투덜거릴거면 글쓰질 말던가.. 하던지 원.. -_-;;)

쓸데없는 말이 길었다.
아사쿠사(浅草)에서 나온게 9시가 쬐끔.. 넘어서였다. 슬슬 배가 고파오기 시작하는데 뭘 먹을 지 결정한 것도 없고, 또 맛집 검색 이런것도 했을리도 없고.. 그냥 계획대로 계속 가기로 한다.
새벽에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온 이유도 이제 올라와서 내려갈 일만 하려고.. 였다.
그러니 이제 오늘은 쭉쭉 내려가기만 하면 된다(물론 숙소로 돌아올 땐 올라와야 한다).
아사쿠사에서 내려가서 다음으로 볼 곳은 바로 도쿄역(東京駅)과 고쿄(皇居)가 되겠다.
양쪽 다 보려면 도쿄역의 서쪽 출입구인 마루노우치(丸の内)로 나가줘야 한다.
처음에 도쿄역 전철에서 내린 후 지하로 내려가서(밖으로 나가려면 이렇게 해줘야 한다) 들었던 느낌이 뭐냐면.. 마치 서울역에 처음 도착한 촌놈일 때의 느낌이랄까.. 워낙 출구도 많고(동쪽 출입구인 야에스구(八重洲口)에 4개, 서쪽 출입구인 마루노우치(丸の内)에 3개, 총 7개의 출입구가 있다.), 지하가 완전 광장처럼(내 느낌이..) 되어 있어서 어디로, 무얼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그래도 위쪽 표지에(서울역으로 따지자면 지하를 걷다보면 위에 몇 번 출구, 이렇게 표시되어 있는 표지판) 한글로 써져 있어서 웬만큼은 찾아가겠더라. 우리 나라도 이런 건 좀 배워야 되지 않을까 싶다. 서쪽 출입구로 나가면 우리에게 "유명한" 야스쿠니신사(靖国神社)도 있다는데 별 관심이 없는 관계로..(실제 지도를 봐도 저~~기 고쿄 건너편에 있다. 무지 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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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역사를 찍은 후 '대충' 길을 건너서 '대충' 고쿄로 향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기 때문에 좀 돌아간다 해도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거든.
어찌 걸어 고쿄에 도착. 하루종일 우중충한 날씨였는데 여기와서 다행히 해가 얼굴을 내밀었다. 아주 잠시동안만.
아.. 고쿄에 대해서 설명 안했군. 뭐..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일본 천황이 사는 곳이라고 하면 될라나.. 여기는 일부 시설들은 공개하고 있지만 실제로 천황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곳은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는다. 단, 예외로 개방하는 날들도 있다고 하는데 자세한 건 검색을 이용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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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쿄를 가기 전에 있는(도쿄역에서 보자면) 고쿄가이엔(皇居外苑)이 있는데.. 보통 고쿄마에(皇居前) 광장을 중심으로 한 공원을 고쿄가이엔이라 부른다고 한다. 난 니쥬바시(二重橋)를 먼저 보려고 갔기 때문에 멀리 둘러가서 쿠스노키마사시게(楠木正成: 일본 남북조시대의 장군) 동상(고쿄마에 광장에 있다)으로는 나중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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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은 벌써 오전 11시를 지나.. 배고픔이 거의 절정에 다다랐다. 하지만 역시 뭔가를 먹을만한 데가 없다. 여기까지 왔는데 마쿠도나루도(マクドナルド)나 롯데리아함바가(ロッデリアハンバーガー)를 갈 순 없다(물론 보이지도 않았다. -_-;;).

다시 걸어서 도쿄역으로 돌아왔다. 다음으로 갈곳은 바로 하마리큐온시테이엔(浜離宮恩賜庭園. 길기도 하지.. 변환하기도 힘들군. 하마리큐 온시 정원 정도가 되려나?)이다.
Posted at 2006. 8. 21.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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