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역(東京駅)에서 다시 JR야마노테센(JR山手線)을 타고 아래쪽으로 내려오기로 했다. 아직 다음 갈 곳을 확실히 정하지 않은 관계로 일단 하마마츠쵸(浜松町)까지 내려왔다. 하마리큐온시정원(浜離宮恩賜庭園)을 먼저 가느냐, 아니면 조죠지(増上寺)와 도쿄타워(東京タワー)를 먼저 가느냐.. 사실 두 곳을 갔다가 오늘 마지막으로 갈 곳이 오다이바(お台場)라는 걸 생각만 했더라도 당연히 조죠지와 도쿄타워가 먼저였건만(오다이바를 가기 위해선 유리카모메센(ゆりかもめ線)을 타야하는데 유리카모메센의 시점이 하마리큐온시정원 가까운 신바시역(新橋駅)이기 때문이다)... 아무 생각 없이 하마리큐온시정원으로 정하고 말았다. -_-;;

하마리큐온시정원은 해수를 끌어와서 만든 조수 연못과 두 개의 카모바(鴨場, 오리사냥터)가 있는, 에도시대를 대표하는 영주 정원이다(참고로 정원 입장료가 300엔). 실제로 보면 바다와 맞닿아 있는 공원이고.. 또 저..기 아사쿠사에서 오다이바로, 또는 다른 곳을 오가는 수상버스의 선착장 역시 여기에 있다. 실제 에도 시대때는 그렇지 않았겠지만.. 지금 그 곳을 본다면 한가로운 공원과 주변의 현대식 건물이 잘 조화된 풍경을 이루고 있다고 하겠다. 바다가 보이는 쪽으로 나가면 도쿄만과 저 멀리 오다이바를 연결하는 레인보우 브릿지(レインボーブリッジ)도 볼 수 있고..(춤추는 대수사선이란 영화에서 유명해졌다고 하던데.. 그 영화를 아직 보지 않은 상황이라 잘 모르겠다.), 반대쪽에는 높이 서 있는 도쿄타워도 아주 잘 보인다(불행히도 내가 갔던 날은 날씨가 너무 않좋아서 도쿄타워를 제대로 보기 힘들었다). 또 시기만 잘 맞추면 각종 꽃들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역시나 꽃을 볼만한 시기가 아닌지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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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리큐온시정원에 들어갈 때는 하마마츠역 쪽에서 걸어서 들어갔기 때문에(2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동쪽 출입구로 들어가서 한 바퀴를 돌아 주출입구(라고 해도 되려나.. 안내서에 표시되어 있는 출입구)로 나왔다. 이쪽으로 나온 이유는 신바시역에서 가깝기 때문에.. 그래서 다시 조죠지와 도쿄타워쪽으로 내려가기 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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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하마마츠쵸(浜松町)로 돌아와서 다이몬(大門)을 지나 조죠지(増上寺)로 향한다. 조죠지는 1393년에 창건되었으며 일본 불교의 한 종파인 정토종의 7대 본산 중 하나란다. 1월 1일 새해를 알리는 108번의 타종 행사가 이 절에서 진행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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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죠지 한 번 둘러봐주고 화장실도 한 번 다녀와주고.. ^^ 밖으로 나와 근처에 있는 도쿄타워(東京タワー)로 갔다. 밤에 야경으로 보거나, 전망대에 올라가서 도쿄 야경을 좀 봐줬으면 했는데.. 오늘 야경은 오다이바에서 보기로 했으므로 걍 포기. 이틀치 야경이 미리 정해져 버렸으니 도쿄타워에서의 야경은 다음기회에 가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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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보고 다시 하마마츠쵸로 돌아와 JR야마노테센을 타고 신바시로 돌아왔다.
이제.. 오다이바 들어갈 일만 남았다.
Posted at 2006. 9. 5.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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