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랫동안 게으름을 피웠다.
사진 정리는 벌써 오래전에 끝났건만.. 여기에다 올리는게 어찌나 귀찮은지..
그 동안 여행 가서 있었던 것들을 다 까먹지 않았을까.. 싶다.

각설하고..
둘째날..
전날 김포공항에서 사가지고 간 팩소주와, 자판기에서 뽑아온 맥주를 마시고 1시쯤 잔건가..
둘째날 일정이 꽤 빡빡한 관계로 그런 시간에 자고도 5시에 일어났다. 신기하게도 말이지..
주섭군 자는 건 그냥 냅두고(오늘 있다가 오다이바에서 만나자고 얘기가 됐음. ^^) 씻고, 옷갈아 입고 숙소를 나서서 바로 옆에 있는 지하철 역으로 들어갔다. 기요스미 시라카와역(淸澄白河駅, 뭔노메 역이름이 이리도 길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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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타고 오늘 첫 번째로 갈 곳으로 향했다.
이 새벽에 갈 데가 별로 있겠냐.. 새벽에 갈만한 곳이라곤 역시 시장이 제격이 아닐까..
그래서 간 곳은 쯔키지시장(築地市場). 그냥 수산시장 같은 곳이다.
사실 여기는 별다른 정보 없이, 갈까 말까를 고민하다가 간 곳이었는데.. 새벽에 가야되는 것도 문제였고, 시장이라 별 볼게 있을까.. 싶기도 했고. 그런데 막상 가보니 관광객들이 꽤나 많더라. 나처럼 카메라 매고 다니던 외국인들이 꽤 많더라 이거지.. 글구 사람사는 냄새랄까.. 그런 느낌도 있었고.. 또 좀처럼 보기 힘든 참치경매도 보게 되었다.(나중에 이사님으로부터 들은 얘긴데.. 좀 더 일찍가면 차에서 참치 내리는 것도 볼 수 있다던데.. 그거보려면 택시타고 가야된다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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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둘러보니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시장을 나와서 다시 지하철을 타고 다음 갈 곳인 아사쿠사(浅草)로 향했다.